2형 당뇨병 '간암' 발병 위험 2.5배
전 세계적으로 5번째 흔히 발병하는 간세포암과 2형 당뇨병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그 동안 잘 알려져 왔지만 2형 당뇨병과 간암의 전구질환인 간경화증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당뇨병 치료를 하는 것이 간암 발병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규명되지 않았다.
그러나 13일 이태리 포르데노네 병원 연구팀이 '국제위장관학저널'에 밝힌 총 465명의 간세포암 환자와 618명의 간경화 환자및 49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건강한 사람에서는 단 12.7%만이 2형 당뇨병이 발병한 반면 간암과 간경화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각각 31.2%, 23.3%에서 당뇨병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.
간암과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의 84.9%에서 간암이 진단되기 전 이미 2형 당뇨병이 발병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.
출처;메디컬투데이
연구팀은 "2형 당뇨병이 간암에 의해 유발된 합병증이라기 보다는 독립적으로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"고 밝혔다.
이어 연구팀은 "2형 당뇨병이 있는 남성 환자의 경우 인슐린 치료가 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반면 메트포민이라는 당뇨병 치료는 오히려 간암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"고 덧붙였다.